며칠 동안 정말 어리석은 짓을 했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여러분께 털어놓는 게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이게 뭐야?" 싶은 분들은 그냥 가볍게 넘겨주셔도 됩니다.
얼마 전, 힘들어서 처음으로 짝꿍어플을 설치해봤어요. 예상치 못하게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오늘은 다른 얘기를 하려고 해요. 애인과 완전히 헤어지게 된 상황, 그리고 새로운 여자 분과의 이야기를요. 이 얘기를 꼭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서 여기에 적습니다.
제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러워서 더는 못 견디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며칠 전, 애인을 만나서 더는 이 관계를 이어갈 수 없겠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당신 때문에 매일 생각이 많아지고,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몇일 동안 잊어보려고 육체노동도 해보고 별별 짓을 다 해봤지만, 안되더라고요."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녀가 잠시 진정하고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더군요. 혼란스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끝까지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심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다른 여자가 있어요. 몇 번 만나긴 했지만, 그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어요."라고 말했죠.
그녀는 솔직히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이제라도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도 사실 저를 테스트했다고 고백했어요. 그렇게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더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러고 나서, 찜질방에서 밤에 올림픽인가 뭔가를 보고 있었어요. 배구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톡 알림이 울리더군요. 잠시 기대했지만, 그 여자는 아니었어요. 예전에 알고 지내던 누님이었어요. 톡 어플을 다시 깔았다는 걸 알고 연락이 온 거였죠. 아침에 만나자고 하길래, 대충 잠을 자고 아침에 만났어요.
그 누님은 저를 보자마자 "너 여자한테 차였구나?"라며 귀신같이 알아채더군요. 요즘 집에 트러블이 좀 있다고 하면서 저에게 바람 쐬러 가자고 했어요. 그래서 서해 대부도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죠. 그러다 그녀가 갑자기 오늘은 집에 안 들어가고 싶다고 하더니, 눈짓을 주더군요.
인천 쪽에 들러서 자연스럽게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오늘따라 그 누님이 날 붙잡고 자기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저한테 풀겠다고 하더군요. 저를 침대에 눕히더니 온갖 방법으로 저를 만족시켜주려고 노력했어요. 저도 모르게 그 상황에 빠져들게 됐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 누님은 저를 꼭 안아주면서 이야기하더군요. 남편이 나이가 많아도 여전히 성욕이 강하다며,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요. 하지만 그런 말이 어쩐지 슬프게 들렸습니다. 그녀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냥 외로움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추어탕을 먹으러 갔는데, 하필 그 자리에서 누님의 남편 친구분이 우리를 보고 말았어요. 정말 그 순간, 모든 것이 엉망이 된 것 같았습니다.
요즘 제 자신이 미친 것 같아요. 여자 문제 때문에, 그것도 유부녀들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이 더운 날씨에 마음마저 이렇게 혼란스러워지다니... 여러분도 건강 잘 챙기세요. 이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